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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섭지코지 : 제주도 관광 코스로 딱인 곳

나들이/여행

by 낭만로그:) 2019. 12. 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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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한번 다녀오니 포스팅할 게 끝이 없네요. 이번에는 제주도 관광코스로 유명한 섭지코지를 소개하려합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배경으로 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제주도 맛집 주위 유명한 관광지를 찾다가 이번 여행을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섭지코지를 방문한 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는데요. 다행이 섭지코지를 방문했을 때는 비가 그쳐서 포기하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섭지코지의 입장료는 무료이구요. 섭지코지 주차장에 주차하는 비용만 들었습니다. 섭지코지 주차요금은 일반 차량의 경우 최초 30분까지 1,000원이구요. 15분 추가 시 500원씩 늘어납니다. 저희 주차비는 2,000원이나왔는데요. 한시간 반 가량 섭지코지를 구경했나봅니다. 여기서 아쉬웠던 건 저희는 저공해차량을 렌트해 갔는데, 스티커가 부착되어있음에도 할인을 못받았네요. 결제하고 나가는 중에 문득 저공해차량인게 떠올랐는데, 지나쳐올 수 밖에 없었어요. 

 

섭지코지에는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이 나있어요. 이 길을 통해 산책하면서 바다도 구경하고, 등대 전망대도 보고, 유채꽃밭도 볼 수 있었답니다.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으로 섭지라는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처음 걸을 때는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는데, 오르막길을 지나면 바로 바다가 보여요.

언덕 길을 조금 지나오니 바다가 보였어요. 그 아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습니다.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중에서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 바위와 그 앞에 고래 모양의 바위가 있었어요. 

겨울에 섭지코지에 오니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도 많이 치더라구요. 제주도의 바람은 너무나 차가웠어요. 패딩으로 꽁꽁 싸매고 차가운 손을 쑤셔 넣고 산책 길을 따라갔습니다. 

드라마 올인에서 나왔던 것 같은 건물을 보았어요. 생각보다 많이 낡았었고, 앞으로 공사예정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보니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오래돼 보이길래 그리 구경할 만하지 않아 바로 지나쳐 왔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중간에 협자연대도 있었는데요.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라고 합니다. 산에 위치한 봉수대와 비슷한 개념이네요.

해안 쪽이 아닌 가는 길 좌측으로는 유채꽃밭도 있었답니다. 아직은 아기유채들이 피어있었답니다. 사진으로는 초록초록하지만 실제로 보면 노란 예쁜 아기 유채꽃들이 피어 있었어요.

섭지코지의 하이라이트 등대입니다. 등대를 오르는 계단을 지나고 나면 섭지코지의 가장 높은 위치인 등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등대 앞에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제대로 셀카는 찍을 수 없었어요. 섭지코지와 그 아래 바다가 보이는 풍경들을 눈에 담아 왔답니다.

지나왔던 과자집도 보이고 반대편 길쪽에 레스토랑 건물도 한눈에 보이네요. 섭지코지 산책길을 따라난 풍경들이 참 멋있었습니다.

등대를 지나 가는 길에 민트라는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생긴지는 조금 오래된 모양인데, 섭지코지의 자연 풍경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네요.

지나가다 깜짝 놀라 담은 나무예요. 바람에 휘날리는 머릿결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바닷바람이 정말 세긴한가 보더라구요. 이 나무 하나만 이런 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절벽 쪽 나무들이 거의 이런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반대편에서 본 바위들의 모습입니다.

해풍에 휘어버린 나무들이 여기 또 있었어요.

등대만 보고 지나쳐 갔다면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갈 뻔 했어요. 레스토랑을 지나 쭉 걸어오니, 바다 풍경으로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였습니다. 저번 여행에서는 성산일출봉을 올라갔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섭지코지에서 성산일출봉을 보게 되었네요.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이런 미술관이 있었어요.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담은 미술관인데,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입구의 자동문이 열리고 표를 사서 들어가야 된다는 말에 놀라서 나와버렸습니다. 유료이니 혹시나 가시려면 알아보시고 들어가세요!

제주도 여행은 제주도의 감성과 자연 풍경이 다하는 것 같아요. 섭지코지에서 바다도 보고 유채꽃도 보고 성산일출봉도 보고 한시간 반 가량 천천히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날씨가 좀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코스였습니다. 걷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도 있는데, 전망대 까지만 보고와도 좋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걷다보니 여유로움도 생기고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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