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신혼여행으로 파리에 갔습니다. 3월의 파리는 생각보다 너무 추웠습니다. 파리의 연인이 되보려고 댧은 코트를 입고 갔었는데, 당시 이상 기후로 서울보다 더 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감성은 무시할 수 없었어요. 파리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였던 오르세 미술관에 방문했는데요. 오르세 미술관은 기대했던 만큼 사랑스러운 장소였어요.
파리 지하철을 타고 오르세 근처역에 내려 지도를 보고 꽤 걸어서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평일이었는데요. 평일 오전 일찍 도착하니 소문만큼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쉽게 표를 끊어 오르세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에 입장하니 자유의 여신상?이 보였구요. 다양한 조각 미술품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다고 하네요. 그 것을 상징하는 시계가 건물 위로 크게 보였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본것은 5층에 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르누아르, 모네의 작품과 2층에 있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고흐의 작품들이였어요.
오르세 미술관 5층에 올라오면 그 유명한 시계탑을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시계탑이 참 멋있었어요. 그 사이로 파리의 풍경이 보이고 파리 오르세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단독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어요.
시계탑 옆으로 난 길로 쭉가다보면 또 하나의 시계가 나오는데요. 레스토랑 앞 시계는 좀전 시계탑과 다른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라는 타이틀로 구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밖에서 본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작품감삼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오르세 미술관 당시에 봤었던 밀레의 작품들이 보였어요. 특히 이삭줍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에 갔던 당시 르누아르에 빠져 있어서 르누아르 작품 앞에서 한참 카메라 셔터를 눌렀어요. 지금은 모네 작품에 더 관심이 있어서 즐겨 보는데, 두 작품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포근해지네요.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는 아무래도 고흐가 아닌가 합니다. 2층 후기 인상파 작품들 중 단연 고흐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울 오르세 미술관 전시 당시는 몇작품 없었던 것 같은데 여러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갱의 작품도 있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랗게 전시되어 있는 문 모양의 작품앞에서 한참 이것은 뭘까라고 생각했는데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이라네요.
전날 루브르 박물관을 들렀다가 오르세 미술관에 왔는데요. 아무래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 보다는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고 친숙한 작품이 많아서 관람하기가 좋았습니다. 기차역이었다던 건물도 너무나 예뻐서 파리의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올 수 있었답니다.
오르세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맛집입니다. 처음 가려고 찾던 곳의 위치를 몰라서 오르세 미술관 주위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예요. 외국인들이 테라스까지 가득 차있어서 현지 맛집인가 하고 들어갔는데요.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Les Antiquaires 라는 식당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스테이크와 햄버거를 시켰습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쉽게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Les Antiquaires에서 먹은 스테이크가 파리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육즙도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햄버거도 그에 못지 않게 맛있었어요. 우연히 다른 곳을 못찾다가 발견한 맛집이라 오히려 길을 잃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네요. 현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집이라 식사시간에 간다면 대기를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오르세 미술관도 만족스럽게 관람하고 기분좋은 점심도 먹은 파리여행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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