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든 시기, 서울에서 평창 오대산으로 가는 길에 평창 봉평 메밀 막국수 맛집인 메밀꽃필무렵에 다녀왔습니다. 오대산 월정사로 가는 길에 점심시간인지라 잠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봉평으로 갔습니다.
메밀꽃필무렵
영업시간 :
평일 : 09:30 ~ 19:00
주말 : 09:00 ~ 19:00
문의 : 033-335-4594
강원도 봉평 메밀꽃필무렵에 도착하니 토속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나더라구요. 장독대와 여러가지 옛날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주변이 모두 산속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맛집을 방문하려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가게 내부가 넓고 자리도 많았는데 꽉 차있진 않았습니다.
단품 메뉴들이 7~8,000원 선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메밀국수 종류는 물론이고 메밀묵이나 메밀 전병들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주문하는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물과 수저 접시 등은 셀프여서 미리 가져온 뒤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여러 방송에도 나온 맛집이라 그런지 유명인들도 다녀간 흔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두명이 메밀물국수(8,000원)와 메밀비빔국수(8,000원)와 메밀전(8,000원)을 시켰습니다. 메뉴가 나오니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저희는 아침을 패스하고 갔었던 터라 모두 먹긴했으나, 배가 많이 고프지 않다면 한 메뉴정도는 줄이셔도 될 것 같아요. 메밀전이랑 메밀전병 중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뒤늦게 후기를 찾아보니 메밀전병을 더 추천하시더라구요.
제가 먹었던 메밀물국수입니다. 새싹채소가 들어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예쁘네요. 메밀물국수의 맛은 새콤하면서도 배 향기가나는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육수에 배를 갈아 넣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에 먹던 막국수의 맛에서 조미료나 나트륨이 빠진 건강한 맛이 났습니다. 남편은 물국수를 먹고 절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슴슴하고 담백하니 괜찮았습니다.
메밀비빔국수도 건강한 맛이 났었어요. 설탕이 많이 안들어갔는지 기존의 달면서 자극적인 막국수의 맛과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저는 메밀물국수가 더 나았어요.
메밀전에는 부추와 김치 몇조각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특별한 맛은 없고 기름지지 않은 메밀의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단짠단짠의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다면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담백한 건강식도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원래 강원도 토속음식들이 심심한 맛이라고 하네요. 간이 세지 않아서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메밀과 관련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메밀엿, 메밀국수, 감자술 등 자주 보지 못하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나왔네요. 메밀국수 제품을 못사온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평창 봉평 맛집 메밀꽃필무렵 가게 앞에 마당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소설 메밀꽃필무렵을 상징하는 듯한 물레방아도 있었습니다.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필무렵은 시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쓰인 간판에 웃음이 나왔네요. 시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시나봐요.
바로 옆에 이효석 생가도 위치해 있어서 구경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학생 때 배웠던 소설 메밀꽃필무렵을 상기시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네요. 근처 봉평에는 이효석 문학관도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오대산 월정사를 가는 게 목표였던지라 식사를 하고 바로 출발했답니다.
강원도에 여행가시는 길에 평창 봉평 메밀꽃필무렵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좋았습니다. 일단 주변에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추억을 되새기고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을 때 한번 들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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